미국 투자은행들이 줄줄이 도산하면서 첨단금융공학에 대한 맹신은 예전같지 않지요.  개인적으로는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를 싫어합니다. 파생상품이라는건 태생이 투자상품이기보다는 위험헤지용이고 실수요자와 공급자가 아닌사람이 파생상품에 투자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지요. 제 생각은 이쯤 하고

대부분의 ELS는 2가지 주식을 대상으로 발행합니다.
이번 수익율 조작 의혹의 대상이 된 한화증권 스마트els 10호는 포스코와 SK 두종목이 1년뒤 주가가 기준일보다 75%이상이면 연 22%의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인데  만기일인 지난 4월 22일 포스코의 주가는 기준가의 80%정도로 안정적이었고 SK 는 장중 76~77%를 오가다 마감 동시호가에 13만주의 대량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기준가의 74.6%인 11만9천원에 마감됩니다. 

원금보장이 안되는 ELS는  만기일에 기준가격에 미달되면 보통 더 많이 떨어진 종목의 하락률 만큼 손실을 입게 되어 있기에 스마트ELS 10호는 0.4% 때문에 22%의 연이율에서 - 24.6%의 손실로 돌변하게 된거지요. 

증권업계에서는 ELS의 구조상 만기일에 기초자산을 대량 매각하는게 불가피하다고 하는데...  주가 1%에 수익율이 저렇게 달라진다면 공매도까지 해서라도 기준가 밑으로 떨어트리는게 빈번할수 밖에 없겠네요.

구조적 결함이 이리 눈에 보이는 투자상품은 그냥 없는셈 치세요.

- 내가 운용사 사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니 정말 답없는 투자 상품..
Posted by 닥터와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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